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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코기> 역사적뿌리와 품종의 형성 대한민국에 들어온 시기와 배경에 관한 총정리

by smijstory 2025. 6. 13.

 

 

웰시코기는 짧은 다리와 풍성한 엉덩이로 귀여운 외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반려견입니다. 이 귀여운 외모의 뒤에는 오랜 역사와 독특한 기원이 숨어있습니다. 지금부터 웰시코기의 종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 품종의 분화 과정, 그리고 대한민국에 어떤 경로와 이유로 도입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외모로만 사랑받는 개가 아닌, 역사와 문화를 지닌 하나의 품종으로서 웰시코기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웰시코기의 역사적 뿌리와 품종의 형성

웰시코기는 영국 웨일스 지방에서 유래된 목양견으로, '웰시(Welsh)'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서 그 기원을 명확하게 알수있다. 이 품종은 원래 가축, 특히 소 떼를 몰기 위해 사용되던 작업견이었다. 웰시코기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펨브로크 웰시코기(Pembroke Welsh Corgi)’, 다른 하나는 ‘카디건 웰시코기(Cardigan Welsh Corgi)’이다. 이 두 품종은 유전적 기초가 다르며, 외형적으로도 약간의 차이를 지닌다. 펨브로크는 상대적으로 귀가 뾰족하고 꼬리가 짧으며, 카디건은 보다 긴 꼬리와 둥근 귀를 가지고 있다. 웰시코기의 기원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 . 일부는 바이킹이 가져온 스웨디시 발훈드(Swedish Vallhund)와 교배되어 형성되었다고 보며, 다른 견해는 켈트족과 함께 브리튼 섬에 정착한 개들이 조상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웰시코기는 10세기경부터 웨일즈 지역에서 농장견으로 활약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품종은 작은 체구와 짧은 다리를 통해 소의 발길질을 피하면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 작업견으로서 최적화된 신체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1930년대에 영국 왕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펨브로크 웰시코기를 사랑하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 품종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왕은 무려 30마리 이상의 웰시코기를 키웠으며, 이는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로 인해서 웰시코기는 단순한 목양견에서 벗어나 귀족적인 이미지를 지닌 반려견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목양견 :  목장에서 방목하는 가축(주로 양)의 무리의 유도 및 감시나 인간에 의한 도난이나 늑대등의 약탈자로부터 보호하도록 훈련된 작업견이다. 다른 동물들에게 꼬리가 밟힐까 봐 잘랐으나 최근에는 동물학대이유로 자르지 않는다.

 

 

 

대한민국에 웰시코기가 들어온 시기와 배경

웰시코기가 대한민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은 2000년대 초반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외교관, 교포 등의 개별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온 사례는 있었지만, 일반 대중 사이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이후이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소형견이나 중형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웰시코기도 주목받게 되었다. 초기에는 방송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웰시코기의 귀여운 외모가 소개되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다리가 짧고 엉덩이가 풍성한 실루엣이 독특한 매력을 가지면서 SNS 상에서도 '엉덩이 미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급속도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후 웰시코기를 키우는 유명인들의 사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반려견 입양 리스트 상위권에 오르게 된다. 2025년 현재도 대한민국 인기 견종 6위에 올랐으며 또한 대한민국 내 애견 문화가 발전하면서, 견종에 따른 특성과 기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웰시코기의 경우 충성심이 강하고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가족 단위 가정에서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아파트 중심의 한국 주거환경에도 적응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작용하였다. 물론 활동량이 많아 산책과 훈련이 필수적인 단점도 존재하지만, 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편, 국내에 웰시코기가 급격히 보급되며 무분별한 번식과 관련한 문제도 대두되었다. 혈통 관리를 위한 정식 등록과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전문 브리더들의 필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였다. 웰시코기의 기질과 건강 문제는 단순히 외모만 보고 입양하는 소비 패턴의 반성과 함께, 보다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웰시코기의 문화적 가치와 향후 과제

웰시코기는 단순히 외형이 귀여운 반려견을 넘어, 오랜 역사와 기능적 특성을 지닌 고유한 품종이다. 영국 웨일스 지방의 문화적 자산으로서 시작된 이 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중요한 반려동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외모 중심의 소비문화 속에서, 품종 고유의 특성이나 건강 문제에 대한 고려 없이 입양되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앞으로 웰시코기를 포함한 모든 반려견 입양에 있어서는 그 품종의 유래와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생활환경과 성향이 적합한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웰시코기 특유의 활동성과 사회성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동시에 반려인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책임감과 관심을 요구하는 품종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웰시코기를 단순히 '귀여운 반려견'으로 소비하기보다는,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일하며 살아온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하고 대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반려동물 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짧은 다리 방방한 엉덩이와 귀여운 걸음걸이가 매력적인 웰시코기에 대해 더 많은 포스팅 해보겠습니다.